미국, UAE와 손 잡나

테크미국, UAE와 손 잡나
  • 파이낸셜 타임스, ‘바이든 행정부, 테크 분야 중국 견제 목적 – UAE와 동맹 구축하는 듯’
  • 지난주 MS가 발표한 1.5조$ 규모의 아부다비 G42 사 투자 결정이 근거
  • 해당 투자 과정에 상무부 장관 러몬도 선까지 개입한 것으로
  • 반대편에서 언급되는 이름은 셰이크 타눈, 아랍 에미리트 안보 고문이자 최대 국부 펀드 책임자
  • G42 CEO는 펭 샤오 – 뉴욕타임스는 작년 기사에서 “CIA가 펭 샤오 관련 프로필을 작성했다” 보도하기도

파이낸셜 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테크 분야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아랍 에미리트와 동맹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1.5조 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기반 AI 그룹 G42 사 투자 결정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덧붙여 내부 관계자를 인용하며 “미국 정부가 스스로 브로커로 나서 아랍 에미리트 테크 기업들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OpenAI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이는 베이징이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하는 기술 혁신에서 우위에 서지 못하게 방지하려는 워싱턴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협상 과정을 설명한 정보원은 미국 테크그룹과 아부다비 테크 기업을 연결하는데 상무부 장관 러몬도 선까지 개입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반대편에서 언급되는 이름은 셰이크 타눈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듯 아랍 에미리트 안보 고문이자 최대 국부 펀드 책임자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약 체결을 주재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등장하는데요.

핵심 관계자는 “아랍 에미리트는 데이터를 새로운 기름으로 간주한다”며 “미국이 중국 기술 발전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생산적 대화를 이어왔으며 특히 러몬도 장관과 그랬다”고 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의장 브래드 스미스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코멘트 요청에 “(이번 투자는) 아랍 에미리트를 나라로서, G42를 회사로서, 그리고 펭을 CEO로서 우리 회사(마이크로소프트)가 확신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미국은 계약 조항에 중국의 기술, 특히 화웨이의 하드웨어 등을 사용하지 않을 것 역시 추가하기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G42의 CEO 펭 샤오는 작년 있었던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양측과 일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작년 미-중 갈등을 보도하며 G42를 다뤘던 뉴욕타임스는 CIA가 CEO 펭 샤오와 관련한 프로필을 작성했으며 이는 “미국에서 교육받았으나 에미리트 시민권 취득을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점에서 비롯되었다. CIA 문서의 결론은 불분명하다”고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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