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우탱글 서비스 8월 14일자로 중단한다
- 언론 및 정부 위한 소셜 미디어내 음모론 분석 도구였다
- 하필 미국 대선 3개월을 앞둔 시점 될 8월에 중단?
- 메타의 명분은 ‘더 진보된 서비스인 메타 컨텐트 라이브러리로 대체하기 위함’
메릴랜드 대학 정보학 박사 코디 번테인 역시 “타이밍이 안 좋다”고 우려했습니다.
구 페이스북 현 메타가 크라우탱글이라는 서비스 제공을 8월 14일자로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크라우드탱글은 언론인, 연구 기관 및 정부 기관이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현재 화제인 음모론 혹은 게시물 흐름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준 도구였습니다.
하필 미국 대선 3개월을 앞둔 시점이 될 8월에 해당 도구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보 남용 및 오용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인데요.
예상하시듯 메타에서 아예 아무런 대책없이 대놓고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닙니다.
메타의 명분은 ‘더 진보된 서비스인 메타 컨텐트 라이브러리로 대체한다’는 건데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입니다.
바뀔 도구인 메타 컨텐트 라이브러리에 언론인은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배제하기 때문입니다.
현 시점에서 메타는 화제 컨텐츠 분석 도구인 메타 컨텐트 라이브러리를 연구 기관 등 학계와 더불어 비영리 기관 연구자들에게만 제공할 예정으로 밝혔습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정보, 민주주의와 정치 기구 장을 맡고 있는 레베카 트롬블은 현재 메타 컨텐트 라이브러리가 제공할 수 있는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모든 잠재력을 발휘한다고 가정했을 때, 메타의 컨텐트 라이브러리가 사회 과학을 위해 더 강력한 도구가 될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현 시점에 그런 것은 아니”라며 “메타는 연구자들에게 큰 공약을 제시해 긍정적인 언론 보도를 이끌어내고서 약속을 지키지 않아온 역사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