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부터 시작, “SUV는 주차비도 더 내라”

환경파리부터 시작, “SUV는 주차비도 더 내라”
  • 파리, 대형 SUV 주차비 더 내라
  • 시내 기준 시간당 25,000원선 인상
  • 대형 SUV ‘효율 떨어지고 환경 오염 심해’ 이유
  • 일각에선 5.7% 참여한 투표에서 55% 찬성이 “무슨 의미가?” 지적도

파리 시민들이 대형 SUV 주차비를 인상하는데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시민 중 55%가 비거주자의 SUV 주차비를 인상하기로 한 건데요.

이에 따라 향후 시내에서는 시간당 18유로, 25,000원 선, 시외에선 시간당 12유로, 17,000원의 주차 요금을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할증 대상은 1.6톤 이상의 하이브리드 혹은 내연 기관 SUV와 더불어 2톤 이상의 SUV 전기차를 포함합니다.

예상하시듯 이유는 ‘환경 오염’입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는 “더 무겁고 연비가 떨어지는 차량으로의 전환은 기름 수요의 증가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를 불러온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렇다면 SUV 전기차는 왜 해당할까 싶으실 수도 있지만, 이것도 소위 ‘승차 인원을 모두 채우고 운행하는 SUV’가 없더라는 이유에서 촉발되었습니다. 궁극적으로 공간 및 에너지 낭비임은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파리에서는 이런 정책이 유럽 전역으로 퍼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클린 시티 캠페인 부국장 옌스 뮐러 역시 인터뷰를 통해 “파리에서 일어난 일들은 보통 파리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는데요.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영국 런던 시장 사디크 칸은 진작부터 파리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효율적 정책 전환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드러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런던 차주들 사이에 논란이 일 기미가 보이자, 칸은 시장으로써 SUV 주차 비용을 인상할 권한을 갖고 있지도 않고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파리에서는 투표 유효성을 두고 논란입니다. 앞서 55%의 찬성을 받아냈다고 전해드렸지만, 막상 투표 참여율은 5.7%에 불과했던 것이 발목을 잡는데요.

온라인에선 SUV 주차비 올려서 환경에 얼만큼이나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반응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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