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환율 보고에 따르면 150개국 화폐 중 3분의 2가량이 약세
- 20년 내 최고 수준인 미국 금리가 물가 인상 등의 여파로
- 인하할 기미 보이지 않자 이런 상황이 유발되었다
- 이를 방증하듯 달러 인덱스는 2000년대 초반 수준의 강세 기록
- 전 세계 경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큼 글로벌 폭풍 우려 커진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자, 각국 화폐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6.5%, 일본 -10%, 영국 -1.6%, 유로 -3.0% 등 블룸버그 환율 보고에 따르면 150개국 화폐 중 3분의 2가량이 약세를 보이는데요.
20년 내 최고 수준인 미국 금리가 물가 인상 등의 여파로 인하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런 상황이 유발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여러분도 이미 잘 알고 계시듯 자국 화폐에 비해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더 높은 수익 기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약세가 심해지는 악순환을 낳는데요.
이를 방증하듯 달러 인덱스는 2000년대 초반 수준의 강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 엔화는 이에 따라 34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정부의 부인과 외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중국 위안화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무디스 분석가 제시 로저스는 “지금보다 연준이 세계의 중앙은행 같았던 적이 없다”는 말로 연준의 환율 시장 영향력을 표현했는데요.
뉴욕 타임스가 쉽게 설명한 현재 사태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자국 화폐가 평가 절하되며 수출 기업이 유리한 것은 일부 사실이지만 결국 수입 물가 등이 폭등해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오를 수밖에 없고 이는 각국 중앙은행이 낮아지는 경제 성장률을 살리고자 금리를 인하할 수도, 물가를 잡고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없는 모순을 낳는다는 겁니다.
더불어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현물, 특히 원유 등이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거래 비용 증가 및 이자 비용 증가 역시 또 다른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입니다.
달러의 나 홀로 강세가 미국 시장의 내재적 강점을 드러내는 것도 맞지만 전 세계 경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큼 글로벌 폭풍이 우려된다는 전문가들이 많은데요.
무디스 분석가 역시 “폭풍의 가장자리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