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미국이 수출 규제를 무기화” 맹비난

세계중국 상무부, “미국이 수출 규제를 무기화” 맹비난
  • 중국 상무부 대변인, ASML 문제 놓고, … “수출 규제 문제를 도구화, 무기화한다” 비난
  • 네덜란드에도 “상호 계약 정신 존중해야”
  • 미 상무부는 ‘업무 시간 아니다’, 코멘트 거절

지난주, 백악관이 네덜란드 국적 반도체 장비 회사 ASML에 대해 제재 발효 전인데도 중국으로의 수출을 막았다는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중국 상무부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변인은 예민할 수 있는 단어들을 꺼냈는데요.

인용하자면 “네덜란드 국적의 고급 기술 회사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계약 사항을 미국이 나서서 방해하고 간섭했다는 점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면서 “미국이 수출 규제 문제를 도구화하고 무기화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일부 장비의 수출 허가를 급하게 취소했던 네덜란드 정부에 대해서는 “상호 계약 정신을 존중할 것”과 “계약 조건에 부합하는 무역을 수행하고자 하는 기업체는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행보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장 왕 원타오 역시 미 상무부 장관 러몬도와의 통화에서 실망을 드러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제3국 기업이 리소그라피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미국이 막았다는 점, 구세대 칩들의 공급망 조사, 더불어 중국 기업들을 압박하는 제재 등과 관련해 심심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해집니다.

미 상무부는 현지 시각 기준 업무 시간 외 코멘트 요청이라는 이유로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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