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마커스 브라운리(MKBHD), 미스터 비스트(Mr.Beast) 등
- 유명 유튜버 영상 17만개 무단 도용 의혹에
- “해당 AI 모델은 ‘순전히 연구 목적’일 뿐 제품에 활용하지 않아”
- 사용자들은 “그럼 실제로 긁어가긴 했다는 거냐” 반발
이번 주, 해외 유튜버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애플이 유명 유튜버 영상의 자막을 무단 도용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시켰다는 의혹입니다. 대형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MKBHD), 미스터 비스트(MrBeast) 등 유명 채널의 17만 개 이상의 영상을 사용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애플이 드디어 입장을 밝혔습니다. 요약하자면, “그거 우리 제품에 쓰려고 가져간 건 아니”라는 겁니다. 애플 전문 매체 9to5Mac은 애플이 “유튜브 영상 자막을 활용해 훈련시킨 OpenELM AI 모델이 순전히 연구를 위한 것일 뿐, 애플의 어떤 제품에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OpenELM 모델이 연구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오픈 소스 언어 모델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애플 인텔리전스 등 자사 AI 기능에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애초에 애플의 AI를 구동하기 위한 모델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튜버들의 영상 자막 자료를 활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러니까 자막을 긁어가긴 했다는 거냐’며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커스 브라운리는 자신의 영상에서 “저는 대본을 매끄럽게 하고 문맥을 부드럽게 유지하기 위해 작가들에게 급여를 지급합니다. 그런데 그 작가들이 다듬은 대본을 가져갔다면?”이라며 저작권 및 재산권 침해 우려를 에둘러 드러냈습니다.
애플은 OpenELM 모델의 새로운 버전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