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 & 맥도날드 손잡고 실험한 AI 주문 시스템 AOT(자동화 주문 접수기) 철수
- 내부 정보원은 “지역별 방언 인식률 떨어져… 불만 ↑”
맥도날드가 IBM과 손잡고 드라이브스루 지점 100여 곳에서 진행한 AI 솔루션, 자동화 주문 접수기(AOT; Automated Order Taker) 실험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지점에 전달된 메모를 CNBC가 입수해 보도했는데요.
21년 시작한 이 실험은 AI를 통한 음성 인식 및 분석 기능을 활용해 소비자의 주문을 더 간단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습니다.
그러나, 메모를 보면 맥도날드 측은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성과를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음성 주문 솔루션을 더 폭넓게 실험할 기회가 있을 것 같지만 내부 검토 결과, AOT와 관련된 IBM과의 파트너십은 종료하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IBM과의 협력 관계는 유지되며 앞으로도 시스템 전반에서 다양한 제품을 활용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내부 정보원은 AOT 서비스가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발음 및 억양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술 정확도가 어땠는지를 묻는 CNBC의 코멘트 요청에 맥도날드와 IBM은 모두 대답을 거절했지만 맥도날드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음성 주문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IBM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IBM 측은 역시 성명을 통해 “IBM은 맥도날드뿐만 아니라 AOT 기술에 관심을 보인 다양한 패스트푸드 체인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