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엔비디아 사내 메일 입수해
- “머스크, 테슬라가 구입한 AI 칩, 소셜 미디어 X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 사내 메모에서도 “일론이 H100 GPU 12,000개 X로 달라더라”
- “X의 GPU 클러스터 이식이 우선인듯”
CNBC는 엔비디아 직원들 사이에서 돌던 이메일을 입수해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위해 구입한 AI 칩들을 소셜 미디어 플랫폼 X 쪽으로 보낼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4월에 있었던 테슬라의 1분기 어닝콜에서 머스크는 분명 엔비디아의 플래그쉽 AI 칩인 H100을 연말까지 35,000개, 많게는 85,000개까지 구입해 “AI 및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주장했는데요.
CNBC가 입수했다는 이메일에 적힌 내용은 사뭇 다릅니다.
테슬라로 선적하기로 되어있던 AI 칩 중 상당량이 머스크의 요구에 따라 X로 전해지게 되었다는 건데요.
CNBC는 메모 내용을 직접 인용하며 “일론이 테슬라로 향하기로 되어있던 H100 GPU 12,000개를 소셜 미디어 X에서 활용하기로 하면서 X의 H100 GPU 클러스터 이식을 우선시하는 듯” 싶다며 “이에 따라, 이번엔 X에서 원래 주문했던 H100 1월, 6월 물량 12,000개를 테슬라로 배송하도록 주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찌 보면 어차피 양쪽에서 주문한 것들을 조금 더 급한 쪽에서 먼저 받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격합니다.
물건이 오고 간 회사들의 CEO를 맡고 있는 만큼 이런 일이 발생할 것으로 주주들에게 미리 공지했는지 여부에 따라 배임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테슬라는 8월 행사에서 사측의 첫 로보택시 차량을 공개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OpenAI를 잡기 위한 xAI의 GPT 모델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건 아니냐는 지적이 눈에 띕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