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 ‘중국 디커플링’ 놓고 서로 다른 속내

경제유럽과 미국, '중국 디커플링' 놓고 서로 다른 속내
  • 알리안츠 리서치 리포트, “중국은 세계 무역 무대에서 주요 공급자 중 하나”
  • “중국으로부터의 디커플링 … 불가능은 아닐지라도 어려운 건 분명”
  • 유럽 기업 35%, “담론은 이해하지만 … 중국 의존도 늘 것” 전망

한 줄로 요약하면 ‘굳이 우리까지’가 딱 적당해 보입니다.

알리안츠 리서치가 주요국 무역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은 세계 무역 무대에서 주요 공급자 중 하나”가 되었다며 이에 따라 중국으로부터의 디커플링은 “최소한 불가능하다기는 좀 그렇지만 어려운 건 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각 기업에게 앞으로도 중국 의존성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냐고 묻자 ‘그렇다’는 응답이 3분의 1을 차지한 반면, ‘줄일 거’라는 응답은 11%에 그쳤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독일과 스페인 국적 기업의 39%, 프랑스 국적 기업의 33%는 ‘중국과의 디커플링, 리스크 관리와 관련한 담론을 이해하지만 앞으로 자국 산업에 미치는 중국의 공급자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하시듯, 미국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 27%만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응답했는데요.

알리안츠 경제 연구소장은 이를 놓고 “확실히 유럽 기업들은 미국 회사들보다 걱정을 덜한다”고 표현했습니다.

거꾸로 중국에서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국 규모로 멕시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수출이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11%를 차지했습니다.

타국 기업이 같은 수준의 성장을 예상한 비율이 3~7%에 그친 걸 감안하면 상당한 높은 수치인데요.

‘하여튼 5% 이상은 성장할 것 같다’고 전망하는 기업 역시 4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알리안츠 아시아 태평양 수석 경제부장 역시 이를 놓고 “중국 수출기업들은 타국 기업에 비해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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