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뜬금없이 “일본은 ‘외국인 혐오국'”

세계바이든 뜬금없이 "일본은 '외국인 혐오국'"
  • 2주 전인 4월 17일에는 중국 지칭하며 “외국인 혐오국”
  • 이번엔 일본, 인도, 러시아, 중국 다 “외국인 혐오국”
  • “우리 경제 잘 나가는 이유는 이민자 받아서 그렇다”
  • “일본, 인도 등 … 이민자 안 받는 이유? ‘외국인 혐오’해서”

이번에 유독 선 넘는 발언을 한 것처럼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사실은 2주 전인 4월 17일 중국을 지칭하며 한 차례 시동을 걸어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대만을 둘러싼 갈등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동맹국인 대한민국, 호주, 필리핀, 인도 등 태평양 국가들과 동맹 관계를 다시 한번 돈독히 했다며 시진핑 및 중국 정부는 은퇴 인구가 늘어나는 생산 가능 인구보다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이민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외국인 혐오국’이라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당시엔 동맹국들을 비난하진 않아서인지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는데요.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수요일 워싱턴 D.C.에서 있었던 기금 마련 행사에서 일본을 비롯한 인도, 러시아, 중국 등 동맹, 비동맹국을 가리지 않고 ‘외국인 혐오국’이라며 비난했는데요.

“우리 경제가 다른 나라들보다 잘 나가는 이유가 뭔지 아느냐”면서 “우리는 이민자를 받아들인다.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는 그러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외국인 혐오국’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진땀을 빼는 건 결국 대변인 카린 장피에르인데요.

목요일 대통령이 말하고자 하는 건 단순히 일본과 인도가 “외국인 혐오”라는 것보다 더 큰 맥락이라며 “우리가 어떤 나라냐 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는 이민자의 나라다. 그게 우리의 DNA”라는 메시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보실 대변인 존 커비는 백악관과 일본 및 인도 정부 사이에 대화가 오고 갔는지 여부를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CNN은 사실 이런 일이 2주 전에 처음 발생한 것도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에도 스페인어 라디오국 인터뷰 도중 바이든이 일본, 러시아, 중국을 ‘외국인 혐오증’으로 규정한 바 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자국민을 제외한 다른 나라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미국 대선은 11월로 6개월가량 남았습니다.

해외에서는 “사실 틀린 말도 아니”라는 반응과 “얻을 것도 없이 갑자기 동맹국을 비난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하는 반응들이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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