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중국 방문 24시간도 안 돼 ‘빅 딜’ 성공
- 총리 리창 만나 자율 주행 서비스 FSD 승인 받았다
- 데이터 보호 및 사생활 보호 이슈로 막혔으나
- 현지 테크 기업 ‘바이두’와의 협력으로 풀어낸 듯
어닝콜 당시 실적이 부진한데도 대형 발표로 주가를 오히려 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일론 머스크인데요.
발언 중 일부, 특히 ‘사명을 밝힐 순 없지만 대형 회사와 FSD 라이선스 협약 중’이라는 말은 사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요일 사전 발표 없이 중국을 향했던 일론 머스크가 24시간도 안 돼 중국 정부와 빅 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저가형 전기차 BYD 등에 밀려 테슬라의 작년 1분기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10.5%였으나 4분기에는 6.7%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평가받던 자율 주행 시스템 허가를 따낼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인데요.
중국 테크 대기업 바이두와 손을 잡는 형태로 가능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2020년부터 바이두의 차량 내 지도 및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협력해 왔는데요.
소위 풀 셀프 드라이빙, FSD로 불리는 주행 보조 시스템은 지금껏 중국에서 데이터 보안 문제와 사생활 보호 문제 두 관문에 가로막혀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리창 총리 등을 만나 두 문제를 모두 해소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비행경로 추적 매체는 월요일 문제를 모두 해결하자마자 바로 중국을 떠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소식이 알려지며 개장 전 테슬라 주가는 녹음 시점 기준 8.6%가량 급등했습니다.
예상하시듯 중국 내 전기차 제조사들인 Xiaomi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정부 차원의 보호를 받는 동안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테슬라 서비스를 막을 명분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FSD 서비스 사용이 가능해지며 점유율 회복에 일부 도움은 되겠지만 미국에서도 논란에 휩싸인 기술인만큼 해결할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