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애플이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대안 제시 방해했다”
- 2조 5천억원 규모 과징금 부과
- 중국에서는 판매량 24% 줄어
- 중국 내 점유율 4위, 화웨이는 64% 늘어 2위 차지
유럽 연합이 애플에 결국 2조 5천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U가 애플에 부과한 사상 첫 벌금이 되었는데요.
갈등은 음악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스포티파이와 201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에선 생소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30%가 넘는 1위 기업입니다.
애플 역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제공하는 만큼 위협을 느껴왔고 스포티파이가 애플 생태계 내에서만큼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없도록 방해 행위를 해왔다고 EU가 판단을 내렸습니다.
EU 반독점 위원장 베스타게르는 “10여 년간 애플은 시장 내 우위를 바탕으로 다른 음악 스트리밍 앱들이 앱 스토어에서 배포되는 것을 방해해 왔다”며 “애플 생태계 외부에 더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앱들이 존재한다는 정보를 개발자들이 소비자에게 전하기 어렵게 제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애플 측은 “소비자에게 해를 끼쳤다는 명확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으며 엄청난 속도로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는 시장 특성을 무시한 결과”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스포티파이 측에선 “이번 결정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애플처럼 독점 지위에 있는 회사를 비롯해 그 누구도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타사가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을 방해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악재가 들어왔습니다. 애플의 24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중국 내 4위로 내려갔다는 소식인데요.
화웨이는 64%가 늘어 2위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중국 판매량이 올해 들어 24%나 줄어드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른 올해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순위는 비보, 화웨이, 아너, 애플, 샤오미 순입니다.